보이스피싱종류

 

"엄마, 나 지금 경찰서에 있어. 

사고가 났는데 출동한 경찰관 핸드폰으로 전화했어. 

이러다 큰일 날 것 같으니까 

선처 좀 해달라고 하면서 돈을 먼저 보내줘."

한밤중에 걱정이 가득한 자녀의 목소리로 걸려온 이 전화, 과연 진짜일까요? 안타깝게도 이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점잖은 사칭 수법 중 하나입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보이스피싱은 말 그대로 '목소리(voice)'를 이용한 '사기 행위(phishing)'를 뜻합니다. 사기범은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빙자하여 피해자를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연간 7천억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의 대다수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이나 정보 취약 계층인 노년층이지만, 사기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우리 모두가 잠재적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위장한 사기, 이제는 낯설지 않은 범죄 수법입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의 유형과 특징을 꿰뚫어 보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일상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눈,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보이스피싱의 실체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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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이스피싱의 정의와 특징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전화를 통해 신분을 속이고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 행위를 말합니다. 'Voice(목소리)'와 'Phishing(개인정보 불법 획득)'의 합성어로, 전화상으로 타인을 기망하여 불법 이득을 취하는 범죄 수법입니다.

1) 기관이나 단체, 가족을 사칭합니다.
금융기관, 수사기관, 가족 등 피해자가 신뢰할 만한 대상으로 가장합니다.

2) 심리적 압박을 가합니다.
피해자의 불안감, 두려움, 의구심 등을 자극하여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3) 급박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긴급한 사태를 빌미로 피해자가 섣불리 행동하도록 유도합니다.

4) 대면을 회피합니다.
전화, 문자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접근하여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피합니다.

5) 송금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요구합니다.
계좌이체나 카드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며 금전적 피해를 끼집치나. 

이처럼 보이스피싱은 익명성을 악용하고 심리를 교란하는 점에서 일반 사기와 구별됩니다. 범죄의 진화에 따라 기망 수업도 날로 교모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유형별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 

2-1 금융기관 사칭형
대출 사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
신용등급 조회, 대출 심사 등을 구실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함

카드 사기

카드사 직원으로 사칭하여 카드 도용, 불법 현금 인출 등을 꾀함
카드 재발급, 한도 증액 등을 명목으로 카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함

2-2 수사기관 사칭형
검찰·경찰 사칭 사기

범죄 연루 혐의를 빌미로 위협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라며 송금을 종용하기도 함

국세청 사칭 사기

세금 포탈, 체납 등을 구실로 협박하며 돈을 갈취함
가산금 면제, 세무조사 무마 등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함

2-3 가족 및 지인 사칭형
가족 사칭 사기

자녀나 배우자로 가장하여 위급 상황을 연출하며 돈을 요구함
사고, 납치, 구속 등을 핑계로 송금을 재촉하기도 함

지인 사칭 사기

친구, 동창 등으로 사칭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을 꾸며냄
병원비, 사업 자금 등을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부탁하기도 함

이상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다양해지면서 유형을 한정 짓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피해자의 맹점을 파고드는 정교한 사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 방지 요령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건전한 의심이 필요합니다. 수상한 전화는 무시하거나 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죠. 

1) 의심스러운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익명의 발신자, 심야 시간대 전화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용건을 묻는 대신 먼저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2) 신분을 확인합니다.
전화를 건 기관이나 개인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연락처로 직접 전화를 걸어 신분을 재차 확인합니다.

3) 개인정보 요구에 응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이라도 전화로 금융 정보를 묻지 않습니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 요구도 거절합니다.

4) 송금이나 이체 요청을 거부합니다.
전화로 송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100% 사기입니다.
가족을 사칭해도 반드시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보안카드 사진 전송 요구에 응하지 않습니다.
기관에서 절대 보안카드 사진 전송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OTP 번호 생성이나 보안카드 앞뒷면 촬영 요청에 주의해야 합니다.

6) 출처 불명 앱이나 파일은 설치하지 않습니다.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앱은 절대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모를 첨부 파일도 열어보지 말고 삭제해야 합니다.

4. 침착한 대응과 신고, 피해 구제 방법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1) 증거를 확보합니다.
의심스러운 전화번호, 내용, 일시 등을 기록해둡니다.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면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청 112 또는 금융감독원 1332로 즉시 신고합니다.
지체 없이 신고해야 피해 확산을 막고 수사에 도움이 됩니다.

3) 계좌 거래를 정지합니다.
송금했다면 해당 계좌 거래 정지를 요청합니다.
카드 정보를 유출했다면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정지시킵니다.

4) 피해 구제를 신청합니다.
금융감독원, 한국소비자원 등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문 상담사가 피해 접수부터 법률 지원까지 도와줍니다.

 

https://www.fss.or.kr/fss/main/sub1voice.do?menuNo=200012
보이스피싱신고

금융감독원 통합홈페이지

 

5) 이의제기 절차를 밟습니다.
송금한 금액에 대해 은행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사기 피해 사실 입증 시 은행의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립니다.
가족, 지인들에게 보이스피싱 수법을 공유합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2차 피해 방지에 힘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당하지 않는다'는 자만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 속에서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보이스피싱 위협으로부터 한걸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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